Tumble Up Plastics

건축, 공모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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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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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Tumble Up Plastics

2023, 팀작업

2023 UAUS 파빌리온 전시: [Design For Deconstruction] 에 한양대학교 대표팀으로 참가했습니다. 2023년도의 주제는 [해체를 위한 설계] 였습니다. 파빌리온 전시 이후 버려지는 또는 건축 스케일에서 제 역할을 다한 재료들이 버려지는 것을 문제 삼아 단순히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찾아 그 의미를 부여해주는것이 주제였습니다. 한양대학교 전시팀은 재료부터 '재활용'요소로 접근하였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수집된 병뚜껑들을 모아 색별로 분쇄하고, 분쇄된 플레이크로 재활용 플라스틱 패널을 만들었습니다. 패널은 CNC가공을 거쳐 세개의 모듈로 만들어지게 되고, 세가지 모듈로 파빌리온을 구성하게 됩니다. 파빌리온 전시가 끝난 이후에는 같은 모듈로 쓰레기통을 만들어 각 지역으로 돌아가 2차적인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든 작품 사진은 민기형이 정말 멋있게 찍어줬어요 ~~

@tumbleup.plastics

tumble plastics 프로젝트의 포스트들을 정리하고 브랜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작한 로고와 배지들

기단 제작 물량 열람표

Grasshopper, python 활용해서 자동화 작업이 들어간 기단 제작표. 설계를 직접하진 않았고, 보기좋게 정리정도 한 것이다.

Behind

교내 경선날. 요 전날 다이어그램 몇개 만들고 나머진 선배들이 다했다.

정말 초반 병뚜껑 재활용 가공하는 방법 스터디. 오븐을 당근에서 사와서 병뚜껑을 녹였다.

녹인 병뚜껑을 간이로 만든 틀에 넣고 굳힌다. 경이형 신발 특별출연

다 식은 후 모서리 커팅과 약간의 사포질을 한 이후 모습. 아주 이뻤다. 처음보는 플라스틱의 색 조합이었다.

종로에 가서 필요한 금속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스킬을 터득했다. 가게에서 가게로 물어물어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가능하게 되었다!

누가 이렇게 물을 많이 마셔

19학번 형아들이랑 성수에서 합판이랑 각재 사서 오는길.. 날씨 참좋다~

히트 프레스로 열압축을 한 후에는 모양을 갖출때 까지 누르며 식혀주어야 한다. 콜드프레스 라고도 한다. 종로때 구한 철제 프레임과 사온 합판, 각재로 만들었다.

병뚜껑들을 분쇄하러 가는길

내 건강은 소중하니까.. 이때 산 마스크는 목공방에서도 야무지게 잘 쓰고 있다.

CNC 기계 돌리는 프로그램이다. 3D 프린터와 비슷하게 Gcode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초당 수십개씩의 커멘드가 지나간다.

CNC를 마친 판넬은 이렇게 3모듈, 6조각으로 나뉜다.

쓰레기통 MDF 목업과 CNC 가공 이후 실물 비교

한창 바쁠때 실험한답시고 해본 하트 무늬 ㅎ 형들한테 혼났다.. 힛

크크큭 까부는것 만큼 재밌는게 또 없지

영광의 상처들.. 이때 생긴 화상 흉터가 아직도 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기도 했다.

과기관 5층 메이커룸에서 프린터 공장을 돌렸다.

출발전 학교에서 가조립하는 모습.

완성 이후 건축관 밖에서 찍은 모습 꽤나 거대해서 뽕차던 순간이다

메이킹 영상도 찍고

만들고 남은 짜투리들로 요런것도 만들어봤다. 조약돌 같고 꽤나 이뻤다.

이건 이뻐서 뭐라 안했나 ..?

현장에서 순서를 헤매지 않고 조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라벨들이다.

서울시청으로 출발하는 당일날 아침. 탑차에 분리해서 야무지게 실어준다.

라벨지 다 가져와

서울시청 안 세미나실. 언제 여길 또 들어와볼까.. 생각하며 두리번 거렸다.

비가 많이 온날.. 분명 도슨트 시작할때는 비가 안와서 가방을 깜빡잊고 수다를 떨었다.. 사진 뒤에 보이는 내 가방은 젖고 있었고.. 이때 노트북 C타입 포트 하나를 잃었다. 하하

1:10 모형 제작의 현장. 일하기 참 좋은 시스템을 형들이 만들어줬다. 이때 제작한 모형은 몇일간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에 전시되었다.

완성된 1:10 모형. 난 밤새다가 아침에 집에 갔는데 선배들이 끝까지 완성해줬다. 새삼 존경스럽던 모먼트

1등하게 되면 다음년도 우아우스 운영을 해야하는 룰이 있어서 2등하면 정말 좋겠다~ 라고 우스갯 소리로 이야기기하던 시나리오가 실현되었다.. 기분 더 좋아버려

대상은 한양대학교 에리카가 가져갔다. 안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보니 에리카는 왠지 모를 정이 간다. 에리카로 교육봉사도 몇번 가봤는데 학교 되게 컸던게 기억난다.

여기 부턴 광주 전시 준비 내용이다. 기존에 흰색+투명으로 분류한 잡색 대신 새로 구매한 투명색 필렛을 써봤는데, 색이 넘나 이쁘고 표면도 깔끔하게 나왔다. 빛에 비추어 보면 더더욱 이쁘다.

열전사기를 너무 많이 돌려서 퓨즈가 2번 연속 나갔다. 첫번째는 기사님 불러서 어찌저찌 고쳤는데, 또 나가버리니 민기형이 나섰다.

퓨즈 없이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히히

응 분전함 열어~

실 전체 전기가 차단되면서 10시간 넘게 가동되던 프린터도 같이 중단되어 버렸다. 퓨즈의 중요성 .. ~

광주 폴리 연계 전시를 하는 장소에는 기울기가 있어서 안전한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기단을 제작했다. 목공 때 배운 테이블 쏘가 여기서 쓰일줄이야.

광주 전시때는 색의 조화까지 생각해서 설계가 바뀌었다. 두배는 화려하고 이뻤다.

뭐야 직쏘기가 망가졌어? 또 오픈 ~ 민기형이 다행히 이건 잘 고침

덕분에 직쏘기 내부 구경

기단 제작중

한 이틀정도 건축관 1층을 통째로 썼다.

틀과 합판을 따로 보내서 현장에서 조립하기로 했다. 탑차에 들어가야 하기도 하고, 합판 완장의 크기와 각재의 규격이 꽤나 달라서 그렇게 설계되었다.

현장에서 쓸 ‘못 가이드’. 이케아 옷장 조립할때 썼던게 불현듯 생각나서 바로 모델링하고 프린터로 10개정도 뽑아갔다. 이 맛에 프린터기 가지고 놀지

광주로 출발~ 난 뒷자리에서 편안하게 자면서 갔다 후배 특권

초겨울이었지만 날씨는 좋았고 약간 추웠다.

기단 조립 끝내고 바니쉬를 도포했다. 나무에 스며드는 오일과는 달리 바니쉬는 목재면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해 주는 재료이다. 밑에 두꺼운 비닐 같은건 종로 가면 소량 구매할 수 있다.

전시 도슨트 안하는 쉬는날에 갔던 광주 유명한 커피집 커볶. 학교 수업째고 가서 그런가 더 평화롭고 막 그랬다. 이때 힐링한 체력으로 설계 마감을 성공적으로 했다.

2024년도 부터 한양대학교는 우아우스 전시 참가 팀 등록을 안한다고 한다. 첫차보다 막차가 더 아슬아슬하고 긴장되듯, 탈 때는 막차인지 몰랐지만 내리고 나니 뒤늦게 찾아오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기간 좋은 스킬이나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많은 인연과 재미있는 친구들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가 또 올때 잡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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