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을 보며 목재 재단계획을 한다. 삐뚤빼뚤한 목재의 직각을 맞추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목재가 작아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몇센치 여유를 두고 자르는 것이 좋다.

트리머를 사용해서 재단된 목재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준다. 이번에는 ‘탄화애쉬’을 썼었는데, 이게 참 목재 가공하는 향기가 좋았다. 탄화 되어서 변형도 적고, 색도 진해져서 너무 맘에 든다.

도미노 칩을 만드는 과정. 10mm 에 20mm로 만들고 모서리 라운딩 작업을 해주면 된다.

접합된 목재에 틀을 대고 그려준다. 이번 지그는 크기가 크지 않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그려준 선에 최대한 가깝게 밴드쏘로 커팅해준다.

요렇게

3D 프린터 4조각을 이어서 지그를 만들었는데, 한가지 간과한 것이 지그에 저렇게 높낲이가 있으면 트리머의 틀 때문에 지나가기가 쉽지 않다. 다음에 3D 프린터로 지그를 만들 땐 높이를 모두 같게 해주어야 겠다.

지그의 역할을 요렇게 베어링이 지나갈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그와 목재가 모양이 같아진다.

알맞은 모양이 된 목재도 모서리 라운딩 처리를 해준다. 뭔가 이때가 기분이 좋다.. 완성에 가까워지는 기분이랄까..

접합선이 안보이도록 샌딩을 잘해준다.

예전에는 #120방, #320방 순서로 샌딩을 두번만 했는데, #120방 흔적이 #320방으로 안잡혀서 #220방 샌딩을 추가했더니 훨씬 퀄리티가 좋아졌다. 근데 요 탄화 애쉬는 신기하게 샌딩을 안해도 표면이 부드럽다.

구멍이 뚫린 부분은 이렇게 봉 샌더로 갈아준다.

도미노로 도미노 칩이 들어갈 부분의 구멍을 뚫어준다. 지그에 표시해놓은 대로 뚫으면 된다.

만들어 놓은 도미노칩을 길이에 맞게 잘라준다.

붙이는중..

하루정도는 두어야지 본드가 다 굳는다. 본드가 반투명으로 바뀌면 굳은 것이다.

지금까지는 발림성 좋은 오일인 아우르 오일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오스모 오일 한번 써봤다.

훨씬 점성이 있고 짙은 색이다. 굳기 전에 얼른 펴발라 주어야 한다

오.. 역시 오일을 발라놔야 고운 자태가 나온다. 하루에서 이틀정도는 발라둔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완성 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설계한 대로 잘 쓰는중이다 AMS에 4개, 서랍에 6개 해서 총 10개의 필라멘트 스풀을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상 그것보다 많긴 하지만..